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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교육활동가 역량강화연수 마지막 날
    작성일 2022-09-13

2022. 9. 7.(수)



오늘은 모든 사람이 얼굴을 마주보도록 둥그렇게 둘러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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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마스크로 얼굴이 반밖에 보이지 않지만 눈을 바라보고 

그간 친숙하게 들어왔던 목소리로 천천히 시를 읊고,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내가 누구인지, 마을교육활동가로서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앞으로 만나게 될 이를 '돌보는 일'은 나를 '돌아보는 일'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우리 광명 마을교육활동가는 또 어떻게 공동체로 연결되는지를 찬찬히 생각해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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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역설>을 번갈아 낭독하며, 

실제 얻은 것과 잃은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데이터로 갈음되는 양적 정보 외에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공동체성과 정은 많이 사라진 시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마을교육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가, 

무엇에 의해 움직이고, 동요하게 되는지도 생각해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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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말은 너무 많이 하고

사랑은 적게 주며

거짓말을 너무 자주 한다.

 

생활비를 버는 방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방법은 잊어버렸고

수명은 늘어났지만

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은 잃어버렸다.


- 밥 무어헤드 <우리시대의 역설>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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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간의 교육의 여정에 함께해주신  

광명의 마을교육활동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나는 배웠다

 

오마르 워싱턴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받을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임을.

사랑을 받는 일은 그 사람의 선택에 달렸으므로.

 

나는 배웠다.

아무리 마음깊이 배려해도

어떤 사람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것을.

 

인생에선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보다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서로 배워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기보다

내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보다

그 일에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무엇을 아무리 얇게 베어내도 거기엔 늘 양면이 있다는 것을.

어느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에겐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놓고 떠나야 함을.

더 못가겠다고 포기한 뒤에도 훨씬 멀리 갈수 있다는 것을.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이

진정한 영웅이라는 것을 나는 배웠다.

깊이 사랑하면서도 그것을 드러낼 줄 모르는 이가 있다는 것을.

내게도 분노할 권리가 있으나 남을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다는 것을.

멀리 떨어져 있어도 우정이 계속되듯 사랑 또한 그렇다는 것을.

 

가끔은 절친한 친구도 나를 아프게 한다는 것을.

그래도 그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남에게 용서를 받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자신을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 해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두 사람이 다툰다고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며

다투지 않는다고 해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또 나는 배웠다.

때론 남보다 내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두 사람이 한 사물을 보더라도 관점은 다르다는 것을.

결과에 상관없이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이 결국 앞선다는 것을.

친구가 도와달라고 소리칠 때 없던 힘이 솟는 것처럼

자신의 삶이 순식간에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글 쓰는 일이 대화하는 것처럼 아픔을 덜어준다는 것을.

가장 아끼는 사람이 너무 빨리 떠나버릴 수 도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남에게 친절하면서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 것과

내 주장을 분명히 하는 것 사이에 선을 긋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그리고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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